[황금연휴 해외여행 소소팁]①인천공항 길, 가장 저렴한 방법은

  • 등록 2017-10-02 오전 6:00:01

    수정 2017-10-02 오전 6:00:0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 연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110만명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워낙 예고됐던 황금 연휴인 만큼 일찌감치 항공권과 숙박 예약을 마친 이들이 대부분일 터. 환전과 여행자보험 가입 등과 같은 소소한 준비만 끝나면 이제 짐 싸서 공항으로 출발할 일만 남았다. 황금 연휴를 해외에서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소소한 팁을 소개한다.

여행 떠날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이 바로 공항 가는 길이다. 하지만 서울 시내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비용부터 상당하다. 집 나서는 순간부터 알뜰여행을 하고 싶다면 인천국제공항 싸게 가는 법부터 고민해야 한다.

서울 시내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자가용, 공항 리무진, 택시, 공항철도가 있다. 자산관리 앱인 브로콜리에 따르면 3박 4일간 여행을 떠나는 4인 가족이 서울역에서 출발할 경우 비용 측면에서는 공항철도 일반열차가 가장 저렴했고 시간과 편의성을 감안하면 공항철도 직통열차의 가성비가 가장 좋았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집에서부터 인천공항까지 편하게 갈 수 있지만 기름값과 통행료에 주차비까지 하면 비용이 상당하다. 통행료는 6600원, 주차비는 최대 9만원 가량 나올 수 있다. 아이가 있거나 5명 정도가 이용할 경우, 경차나 저공해차량이어서 주차비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면 장기주차장을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단기주차장은 두 배 이상 비싸니 피하자. 택시는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5만원에서 7만원 가량 나올 수 있고, 공항 리무진은 인당 1만5000원씩 4명이니 총 6만원이 소요된다.

비용 측면에서는 공항철도 일반열차가 가장 저렴하다.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4150원씩 4명 합해서 1만6600원이면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공항철도 일반열차를 추천할만 하다. 시간이 빠듯하고 편하게 가고 싶다면 직통열차도 고려해볼 만 하다. 일반열차에 비해 약 15분을 절약할 수 있고 지정좌석제라 공항까지 서서 가야 하는 일도 없다. 캐리어를 보관하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보다 편하게 갈 수 있다.

요금은 일반열차보다 비싸다. 8000원씩 4명이서 3만2000원이지만 세명 이상 탑승하거나 각종 제휴할인을 적용하면 2만6000원까지 떨어진다. 제휴 카드 소지자 중 해당 카드로 50만 원 이상 항공권 구매 시, 직통열차 편도 이용이 무료이다. 직통열차 승차권은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하며, 서울역·인천공항역 직통열차 고객안내센터 및 인천공항 트래블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직통열차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통열차 이용객은 서울역에서 탑승 수속과 수하물 탁송 및 출국 심사를 마친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는 일반출국통로 옆 전용출국통로를 통해 빠르게 출국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승객보다 1시간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탑승수속이 가능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중국 동방항공, 티웨이항공)를 제외한 항공사 탑승권 소지자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 및 수하물 탁송, 출국 심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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