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볼 만한 뮤지컬…'머더발라드' 앙코르 외

‘머더발라드’…2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정글라이프’…1월 22~2월 28일 대학로 자유극장
‘웰다잉’…1월 1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
  • 등록 2016-01-16 오전 6:00:00

    수정 2016-01-16 오전 6:00:00

뮤지컬 ‘머더 발라드’의 한 장면(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록뮤지컬 ‘머더 발라드’가 다음 달까지 관객을 만난다. 직장인의 고군분투기를 담아낸 창작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앙코르 공연을 올리며 첫 정식 공연을 올린 ‘웰다잉’은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뮤지컬 ‘머더 발라드’(2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2012년 뉴욕 브로드웨이 맨하튼 씨어터 클럽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세 남녀의 위태로운 사랑을 그렸다. 파멸로 이끄는 세 남녀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대사 없이 파워풀한 록음악만으로 이끌어가는 송스루 뮤지컬이다. 파워풀한 록음악, 흡입력 있는 전개,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커튼 콜은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옛 연인 사라를 잊지 못해 치명적인 비극을 시작하게 되는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탐 역에 배우 김신의·강태을·주종혁, 결혼 후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지쳐 옛 연인 마이클에게 연락을 하고 마는 세라 역에 가희·이정화·박서하, 한 눈에 반한 세라와 둘의 사랑스런 아이 프랭키를 위해 정성을 다 하는 평범하고 가정적인 남자 마이클 역에 박한근·이선근·임별이 출연한다.

뮤지컬 ‘정글라이프’의 한 장면(사진=스페셜원컴퍼니).
△뮤지컬 ‘정글라이프’(1월 22~28일 대학로 자유극장)

직장인들의 삶을 리얼하게 담아낸 창작뮤지컬. 마치 정글과 같은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 이 시대 직장인들의 오피스 라이프를 그렸다. 현대의 모던함과 정글이 조화된 무대를 배경으로 신입사원의 입사적응기가 펼쳐진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들로 오늘도 하루하루 버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해고 당할까 전전긍긍하는 무능력한 직장상사와 얄미운 선후배,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동료 등 어느 회사에나 꼭 있을 법한 다양한 인물들이 정글 속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배우 이준혁, 유환웅, 김지민, 이미지, 류단오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웰다잉’의 한 장면(사진=프로젝트 그룹 일다).
△뮤지컬 ‘웰다잉’(1월 1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

행복한 죽음을 노래하는 창작뮤지컬. 자신의 인생을 잘 끝내고 싶었던 세 노인의 좌충우돌 자살여행기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본다. 2015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정식공연에 앞서 지난해 5월 ‘창작산실 시범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뮤지컬 ‘빨래’의 흥행신화를 이끈 추민주가 연출로 참여했고, 작곡가 이숙진이 음악을 맡았다. 대본을 집필한 김경주는 2003년 대한매일 신춘문예에서 ‘꽃피는 공중전화’로 등단,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등 다수의 시집을 발표한 베테랑 시인이자 연극 극작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배우 홍희원, 최연동, 이현진, 변효준, 한보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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