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뭐예요?]'지오다노'는 알고보니 식당 이름이었다?

MCM은 뮌헨에서 탄생한 브랜드란 점 강조
지오다노, 창립자가 우연히 들른 식당 명칭
  • 등록 2016-01-09 오전 6:00:00

    수정 2016-01-09 오전 6:00:00

MCM 백팩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브랜드 이름을 접할 때면 그 의미가 바로 떠오르는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많죠. 보통 디자이너 등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곤 하지만 때론 독특한 유래를 지닌 브랜드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만 들어봐선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운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탈리아 명품 의류 막스마라(Max Mara)부터 살펴볼까요. 쉽사리 뜻을 예측하기 어려움 이름입니다. 알고보니 영화 속 주인공에서 따왔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감독 빅토리아 데시카 감독의 영화 ‘일 콘테 믹스’의 주인공 막스입니다. 막스는 극중에서 멋진 외모와 감각적인 의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에 디자이너인 마라코티의 이름을 조합했습니다.

다음은 독일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국 기업 성주그룹이 인수한 패션 브랜드 MCM입니다. 특유의 캐러멜 색상으로 유명하죠. 대표 상품은 핸드백과 여행용 가방으로 견고하면서 세련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브랜드죠.

MCM은 ‘모던 크리에이션 뮌헨’(Modern Creation Munchen)의 앞 글자에서 유래했습니다. MCM이 탄생한 독일도시 뮌헨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은 셈이죠.

또 MCM은 로마어로 숫자 ‘1900’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1900년 초반 당시 뮌헨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거물급 인사들이 몰려드는 등 성장을 거듭하는 시기였다고 합니다. 당시 뮌헨처럼 브랜드의 빠른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합니다. 로고는 승리를 뜻하는 월계수를 본땄습니다.

홍콩의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로 넘어가 볼까요. 이 역시 이름만 듣고는 쉽게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브랜드입니다. 알고보니 우연한 일에서 비롯됐는데요. 창립자이던 지미 라이는 당시 제품 론칭을 앞두고 사업 구상차 여행을 다니다가 방문한 한 식당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음식의 맛과 질, 훌륭한 서비스까지 본인이 원하는 브랜드 콘셉트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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