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달러까지 간다"…원유시장 풋옵션 베팅 급증

WTI 유가 추가하락 베팅 급격하게 늘어나
  • 등록 2015-01-06 오전 7:29:43

    수정 2015-01-06 오전 7:29:4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추락한 가운데 일부 시장 트레이더들이 유가 20달러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원자재시장 투자 전문지인 쇼크리포트를 발행하는 스티븐 쇼크 편집인은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추락할 것으로 보고 이에 베팅하는 외가격(OTM) 풋옵션 매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유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이 늘어나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과 옵션 미결제약정이 2만2537계약으로 늘어났다. 이는 12월초의 193계약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유가 45달러에 베팅하는 풋옵션 미결제약정도 8계약에서 3만6113계약으로 늘었고, 40달러에 베팅하는 풋옵션 미결제약정 역시 1계약에서 9864계약으로 늘어났다.

이 뿐만 아니라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늘었다.

현재 3월만기 풋옵션 가운데 30달러에 베팅하는 미결제약정은 34계약에서 2127계약으로 늘어났고, 6월물 풋옵션 미결제약정도 35계약에서 5만1252계약으로 급증했다. 심지어 20달러 풋옵션 미결제약정도 176계약에 이르고 있다.

쇼크 편집인은 “이를 바꿔 말하면, 유가가 6월에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의 투자규모가 현재 쿠싱지역 원유 재고물량보다 1.7배나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5달러, 5% 하락한 50.0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이후 최저치로, 유가는 지난 3거래일 동안 7.5% 하락했다. 유가는 이날 장중 배럴당 50달러가 붕괴되며 배럴당 49.77달러까지 밀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6%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53달러선에 마감됐다. 지난 2009년 5월1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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