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실적에 따르면 주요 업체 조업 정상화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자동차 생산은 전년비 7.3% 늘어난 42만5577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치다.
현대차(005380)(18만3577대)와 기아차(000270)(13만8042대)는 생산차질 물량 만회를 위한 생산정상화 등으로 전년동월비 각각 1.8%, 13.4% 증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생산량은 올해 최고치다.
한국지엠(7만4469대)과 르노삼성(1만3547대) 역시 내수와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 들어 최고 실적 기록하면서 각각 4.5%, 15.1% 증가한 생산량을 기록했다. 쌍용차(1만4786대)도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잔업 및 특근작업 정상화로 생산량이 37.9% 급증하는 등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대실적을 냈다.
다만 내수판매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개소세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월비 0.2% 소폭 증가한 13만7035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소비심리 개선, RV 차량 및 수입차 호조 등으로 전월대비 19.7% 증가했다.
국산차는 소비심리 개선, 업계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월비 20.7% 증가했지만, 개소세 인하 기저효과로 전년비로는 1.5% 감소한 12만2881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전년비 6.4%, 기아차는 3.9% 판매가 줄었다.
반면 수입차 판매는 저배기량(2000cc미만, 전년비 26.2%증가) 차종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비 17.8% 늘어난 1만4154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월간 판매로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산업부는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력 제고와 상생의 합리적인 노사문화가 정착된다면 2017년경 1억대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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