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의 손발이라 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 인사를 수개월씩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국정운영의 단적인 표본이고 박근혜 대통령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허송세월하다가는 박근혜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 1년간 공공기관들은 국고나 축내면서 놀고먹게 생겼다”며 “공공기관장 인사파일이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대통령 비서실장 손을 떠났다고 한 지도 한 달이 다 되가는데 그동안 뭘 했는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없다.
이어 “이들 기관에서는 조직 수장의 공석상태가 장기화돼 주요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고, 이미 임기가 만료되거나 사의를 표명했는데도 후임자가 오지 않아 한 달에 수천만 원씩 공짜월급이 지급되는 웃지 못 할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래 놓고 국정공백이 야당 탓이라고 시치미 떼고 우기면 참 어이없는 경우”라며 “박 대통령은 야당 탓만 하지 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똑바로 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