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퇴출 대상기업 8개..전년비 4배 증가

다함이텍·한일건설 16일 상장페지
관리종목에 6개 지정
  • 등록 2013-04-02 오전 8:44:35

    수정 2013-04-02 오전 8:44:3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다함이텍(009280), 한일건설(006440), 롯데관광개발(032350), 알앤엘바이오(003190) 등 8개 기업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또 삼양옵틱스(008080), 현대피앤씨(011720) 등 6개사는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9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접수한 결과,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8개사로 전년 2개사에 비해 네배 늘었고 관리종목은 6개사로 전년 4개사 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기업도 4개사로 전년 2개사에 비해 증가했다.

다함이텍은 2년 연속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하지 못했고 한일건설은 자본 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대상기업이 됐다. 이 두 기업은 5일부터 15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갖고 16일 상장폐지된다. 롯데관광개발과 글로스텍, 알앤엘바이오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다만 세 기업 모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상장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밖에 코리아05호, 코리아 06호, 코리아 07호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돼 지난 1일부터 이미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된다.

관리종목에는 삼양옵틱스가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현대피앤씨가 같은 이유에 자본금 50% 이상 잠식 사유가 더해져 각각 지정됐다. SG충남방적과 한국개발금융, 사조대림은 소액주식분포 미달로 지정됐고, 이미 관리종목인 알앤엘바이오는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돼 사유가 추가됐다.

반면 관리종목이었던 제주은행과 한국유리공업은 소액주식분포 미달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고 다우인큐브와 삼환기업도 각각 매출액 50억원 이상,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관리종목 족쇄를 풀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여부 검토기업은 3개사로 신일건업과 대한해운, 웅진홀딩스다. 이들 기업은 전액잠식 자구이행으로 현재 거래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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