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 5단체가 주최한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우리는 외환위기에 이어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연이어 닥친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 해도 빠짐없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국 중 예외적으로 위기 이전보다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 고용탄력성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순위가 해마다 올라가고, 경상수지 흑자 유지, 주요 20개국(G20)에서 재정적자 축소 약속을 지키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치켜 세우며 “국가경쟁력과 기업환경순위, 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국가신용등급도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자신감을 지니고 마음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기업가들에게도 투자와 고용을 늘려달라고 당부하는 점도 잊지 않았다.
또 야구선수 요기 베라(Yogi Berra)의 ‘(야구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는 말을 인용, “정부도 끝까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장관은 근로소득세 원천징수분 중간정산과 인하, 고졸자 채용 확대 등 경제계의 협조 덕분으로 경제활성화 대책이 착실히 진행됐다고도 치하하면서 정부도 경제5단체의 2차례 건의과제 103건 중 27건은 완료했고, 76건은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경제 5단체들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내수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산업계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