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잘 버텼다`..주가 상승 지속 전망-우리

  • 등록 2011-10-20 오전 8:10:08

    수정 2011-10-20 오전 8:10:08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높은 제트유가와 원화약세 등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 원화강세 흐름이 예상돼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1센터장은 "대한항공은 연평균 달러-원 환율이 10원 하락시 15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발생된다"며 "연말 달러-원 환율이 10원 하락시 6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계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대한항공은 원화강세 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면서 "4분기 제트유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비용부담은 낮아지겠지만 4분기 IT경기와 항공화물 성수기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느냐가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FRS연결 기준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3조3192억원(전년비 +4.3%), 영업이익 2393억원(전년비 -46.5%), 순손실 -5243억원(적자전환)을 달성했다"며 "매출액 증가세와 영업이익률 7.2%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여객부문은 호조세를 기록했지만 화물부문은 부진했고 유류비 급증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며 "3분기 원화약세로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이 계상됐지만 4분기 원화강세로 다시 환입될 전망으로 3분기 실적은 최근 예상치를 상회한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3분기 여객 수송량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으며 특히 해외발은 21%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며 "4분기에도 비즈니스 수요 확대 등으로 수송단가(Yield)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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