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5만6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휴대폰 사업부는 이번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서유럽 지역에서 LCD TV 판매강화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난 2007년 1분기 9.2%에서 올 1분기 19.7%으로 10.5%p 높였고, 이는 소니의 시장점유율 추락과는 대조적인 높은 성과였다"면서 "그러나 올 4월부터 서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유로화 약세는 LG전자 TV 사업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2분기 HE 사업부 영업이익이 기존 261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대폭적으로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 4G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전자를 포함한 여타 스마트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2분기 MC 사업부 영업이익은 기존 770억원 영업이익에서 영업적자 430억원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북미 버라이즌을 통해서 출시된 스마트폰 앨리는 제품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유로화 약세 및 글로벌 전자세트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과 달리 전분기 대비 39.7% 감소한 2950억원으로 2008년 4분기 101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3분기도 TV와 휴대폰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사업의 비수기 돌입에 따른 AC 사업부의 영업이익 660억원 감소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305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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