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국내 한 여성 전문병원이 스포츠마케팅을 도입, 홍보는 물론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부속회의실에서 서울 히어로즈와 상호 우호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 ▲ 이화의료원은 서울히어로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
|
이번 협약에 따라 이화의료원은 서울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지정병원으로 선수단 및 프론트의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또, 대학병원 최초 프로야구 선수단 전담 주치의인 `히어로즈 닥터(Heroes Doctor)`를 운영해 선수단의 건강관리와 부상 방지를 맡게 된다.
또한 양측은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공동으로 브랜드 홍보에 노력하는 한편, 야구 경기와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차별화된 행사를 개최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내달중에 `이화의료원의 날`을 지정해 소아암 환자, 여성암 환자 등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여성암전문병원에 입원 해 있는 환자들과 지역주민을 서울히어로즈 홈구장인 목동야구장에 초청, 의료원 교직원들과 함께 야구 관람과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화의료원은 지역 밀착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6월초부터 목동야구장 내 광고 (롤링A보드 광고)도 진행,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과 TV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이대목동병원 브랜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서현숙 의료원장은 "서울 히어로즈와 긴밀한 업무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포츠를 통해 환자들과 지역 주민들 대상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서현숙 이화의료원장, 김승철 이대목동병원장 겸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 신상진 홍보실장을 비롯해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이사, 조태룡 서울히어로즈 단장 등이 참석해 상호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