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은행 3곳, 中企 대출실적 마이너스" 질책

시중은행장 간담회
중소기업·가계 대출 지원 독려
  • 등록 2008-12-22 오전 8:34:44

    수정 2008-12-22 오전 9:15:11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2일 "18일까지 집계한 결과 시중은행 중 3곳의 중소기업 지원이 (전월 잔액에 비해) 마이너스였다"며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김 원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서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간 평균적으로 12월엔 중소기업대출이 1조2000억원 감소하는 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올해만큼은 중소기업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약속대로 지원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심사기능을 신속히 진행하고 일선 창구에서 (지원이) 잘 될 수 있도록 (은행장이) 독려해 달라"면서도 "회생가능성 없는 곳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옥석가리기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명확히 해달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지난 10월 가계대출부담완화 세부추진방안을 마련 은행에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으나 실적이 매우 부진하다"며 "필요하다면 프리워크아웃 시스템을 작동시켜 어려운 개인차주의 상환의무 등을 재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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