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샌디스크 日생산설비 매입 기본 합의

오카이치 공장 30% 인수에 1000억엔+a
  • 등록 2008-10-21 오전 8:05:28

    수정 2008-10-21 오전 8:05:28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도시바가 미국 샌디스크와 함께 소유하고 있는 일본 반도체 생산설비의 일부를 인수하게 될 전망이다. 양 사가 이 같은 내용의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이날 샌디스크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미에현 오카이치 소재의 메모리칩 생산설비의 일부를 인수키로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오카이치 공장 생산설비의 30%를 독자적으로 소유하기 위해 1000억엔 이상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머지 70%는 기존대로 50대 50으로 공동 소유하게 된다.

신문은 내년 1~3월중 공식 계약을 통해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카이치 공장은 디지털 메모리카드 등에 사용되는 낸드타입 플래시 메모리를 주로 생산한다.

생산설비 매매 협상은 샌디스크의 제안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 9월 삼성전자(005930)가 샌디스크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도시바 측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6월 기준으로 전 세계 낸드칩 시장의 42.3%를 차지한 1위 기업. 도시바와 샌디스크는 통합 27.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할 경우, 샌디스크와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인 도시바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바와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전을 벌이게 될 것이란 분석도 있었으나, 도시바는 일단 샌디스크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태다.

생산설비 일부를 인수함에 따라 도시바는 보다 안정적인 낸드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그러나 삼성전자가 결국 샌디스크를 인수할 경우, 도시바는 샌디스크와의 제휴관계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바는 1000억엔 이상의 투자를 집행함에 따라 2009회계연도에 계획한 반도체 사업 설비투자 3670억엔 중 일부의 집행을 연기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사업 적자 규모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플래시메모리 시장은 최근 중국과 이머징 마켓 등의 소형가전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그러나 16기가 칩 가격이 절반 이하로 하락하는 등 판가 급락세가 두드러져, 업계는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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