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 내 차깐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진행될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를 본격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사막화 방지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내몽고 사막지역을 초지로 바꾸는 작업으로, 현대차가 환경운동연합과 중국 중앙정부 및 내몽고 자치정부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글로벌 환경 활동이다.
'현대그린존 (Hyundai Green Zone)'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주 첫 파종을 시작으로 우선 올해 333만여㎡의 초지를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1166만여㎡씩 향후 5년간 5000만㎡의 내몽고 사막 지역을 초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복원 대상이 될 지역은 베이징시에서 북쪽으로 660km 떨어진 곳으로, 중국 북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해발고도 1000m의 고산지대로 연강수량이 200~400mℓ에 불과해 최근 사막화에 따라 목초지의 감소로 소금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지역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차깐노르 지역의 사막화 방지와 생태계 보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NGO, 정부가 함께 나서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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