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해운대 아이파크의 초기 계약률은 48%다. 총 1631가구 중 783가구가 계약한 것이다.
특히 전체 30가구가 공급된 펜트하우스는 12가구만 계약이 이뤄졌고, 3.3㎡당 4500만원으로 총 분양가가 56억원인 슈퍼펜트하우스 2가구는 당첨자들이 모두 계약을 포기했다.
뜨거운 청약 열기를 반영하듯 일부 가구는 최고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가 하면 떴다방들로 모델하우스 인근이 북새통을 이뤘다. 바닷가 쪽인 T2와 T3동 등 전망 좋은 가구는 이미 5000만원에서 최고 2억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예상과 달리 계약률이 낮은 것에 대해 비로열층을 중심으로 미계약이 속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부적격 당첨자(180명) 소명 기회 제공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계약 포기 물량 등 미계약분에 대해 예비당첨자들을 상대로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달 초에 일반인 대상의 선착순 계약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