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전일 허리케인 부담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다"며 "이는 그간 항공유 비용 증가 우려를 단기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는 호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KOSPI가 저점을 높여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인 반면, KOSPI내 운수창고업 지수의 조정폭은 컸으며 조정기간도 길었다.
대한항공의 최근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었는데, 유가 상승 등의 악재로 인해 7~8월 주가는 0.6배를 하회하며 조정을 보였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국내 항공주들의 주가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 주가의 단기 흐름은 전고점들의 목선(Neck-Line)인 3만1000원 수준의 저항선 돌파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가 안정, 원화 약세의 둔화 등의 펀더멘털 요소의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지만 악재의 주가반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하락 리스크보다는 상승 여력이 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