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외국인도 불안하다

  • 등록 2004-11-23 오전 8:28:14

    수정 2004-11-23 오전 8:28:14

[edaily 이정훈기자] 앨런 그린스펀 의장까지 가세한 `환율 전쟁`은 이제 단순한 외환시장의 차원을 넘어섰다. 부총리가 한국은행에 발권력까지 동원하도록 요청하면서 이제 달러/원환율의 하락 관성과 이를 제어하려는 당국 사이에서도 전쟁은 시작된 셈이다. 주식시장도 온통 관심을 환율 움직임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장기적으로야 원화 강세가 우리 경제에 크게 나쁘지 않다는 얘기들도 하지만, 당장 눈앞에서 급락하는 환율 시세를 보고 있노라면 불안감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투자자들이 불안한 것은 환율 뿐만 아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 역시 불안의 한 원인이다. 아니, 덩달아 불안해하는 외국인의 모습을 보는 것이 불안하다. 실제 외국인투자자들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이후에도 전기전자업종을 집중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대표 IT기업들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처분하면서 환율 하락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달러/원환율과 외국인 전기전자 순매수 (자료=동양종금증권) MSCI 비중 상향 조정을 호재삼아 18 거래일동안 열심히 대만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들 역시 전일(22일)에는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수출 비중이 절대적인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순매수를 쌓아가던 외국인은 어제 대규모 순매도를 통해 매수차익거래잔고의 청산을 야기시켰다. ◆매도 및 매수차익거래잔고 (자료=동원증권) 외국인이 털어낼 선물 누적순매수 규모가 아직 많은데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환율 불안이, 그에 따른 외국인의 심리 불안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라는 수급의 양 축 모두 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일단 심리 안정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율 하락속도가 떨어져야 한다. 당국의 개입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과 심리 안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수는 그 다음이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대형주보단 실적대비 저평가, 기관선호 중소형주에 관심을 -대우: 쌍봉의 형태에서 느끼는 투자심리의 압박 -대투: 외환시장 불확실성 증대..단기 보수적 관점 -동원: 환율 1050원대 지지..미국 증시 반전 맞춘 저가매수 탐색 -하나: 악재에 민감해진 시장 -굿모닝신한: 투신권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의 조짐 -서울: 수급 불균형 속에 환율 충격으로 변동성 확대되는 양상 -대신: 달러/원환율 하락을 기회로 삼아야 -교보: 반등 가능성에도 시장 부담감은 진행중 ☞[뉴욕증시: 동반강세..유가·환율 진정][월가시각: 조건부 낙관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