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삼성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현 주가는 성장성과 시장을 독점한다는 장점이 반영되지 않고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600원`을 제시했다.
13일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의 최근 주가 하락원인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가 시장의 주목을 끌면서 매수세가 이동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설립 취지에 부합되는 성과를 거두기 전까지 그 독점적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며 "현 주가에는 독점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카지노 외에 골프장과 스키장이 완공되면서 가족단위의 잠재고객의 방문이 증가할 것"이라며 "도로공사가 완공되면서 접근이 용이해져 당일 여행객, 겨울철 방문객, 강원도 타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족형 리조트로서 매출과 이익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는 카지노업에 대한 정부규제 때문에 오히려 보호받을 수 있다"며 "폐광개발기금의 인상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추가인상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추가적인 지방세나 기금의 신설은 설비 투자가 아직 진행중임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 규제가 변경될 경우에도, 강원랜드의 수익 구조를 위축시켜 설립취지를 해치기 보다는, 상식적인 선에서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주민, 강원도 지방자치단체 및 주주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주우선의 배당정책이 규제리스크 감소 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경영진이 배당금 인상에 관한 결의를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