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1일)

  • 등록 2001-08-21 오전 8:34:23

    수정 2001-08-21 오전 8:34:23

[edaily] 어제 주식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영향으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의 경우 주변환경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다소 우호적으로 바뀌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미국 증시가 금리인하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인점이 긍정적이다. 이와함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국내에서는 진념 부총리가 그동안의 정책이 4분기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오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증시 일제히 반등..금리인하 기대 지난주말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내일 개최될 FOMC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경기선행지수의 내용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일부 선취매가 유입됐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20일 나스닥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후반 반등에 성공, 전주말보다 0.77%, 14.34포인트 상승한 1881.35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0.77%, 79.29포인트 상승한 10320.0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0.81% 올랐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0.68%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2300만주, 나스닥시장이 11억4천9백만주로 지극히 부진했다. 내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미국 반도체 상승/네트워킹 하락 미국증시의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주들만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을 뿐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텔레콤 등 대부분은 오름세를 지켰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금,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 제약, 헬스캐어, 유통, 운송, 유틸리티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00% 올랐지만 시에나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69%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지수는 각각 0.35%, 0.68%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는 전주말보다 0.70%, 텔레콤지수도 1.00%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35% 하락했다. 반면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의 영향으로 금융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02%, 아멕스 증권지수도 0.59% 올랐다. 로우즈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유통주들도 강세를 보여 S&P 유통지수는 전주말보다 1.59% 상승했다. ◇미 금리인하 내일결정..25bp압도적 화요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금리인하폭 결정이 증시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거의 100%가 인하폭 25bp를 예상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50bp의 공격적인 인하폭을 점치는 시각도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일본증시가 17년래 최저를 기록했고 유럽시장 역시 그동안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한 상태여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경제의 회복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는 현실론이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설득력있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 0.3% 상승..경기회복기대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3% 상승한 것을 집계됐다고 컨퍼런스보드가 20일 발표했다. 이처럼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월간 단위로 4개월 연속이다. 이번에 집계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5월의 0.4% 상승, 6월의 0.3% 상승에 이은 것으로 월가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통화공급의 증가와 최근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경제학자인 켄 골드스타인은 "이번 지수발표의 의미는 지난 상반기 중에 침체를 계속하던 경기가 가을부터는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7월 경기동행지수는 0.1% 상승, 경기후행지수는 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5% 수준 성장 가능"-진 부총리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우리경제는 3분기까지 3%내외에서 횡보할 전망이나, 올 4분기에는 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학연구소 초청 조찬 강연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시책들이 4분기에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별 기업 구조조정 현안의 해결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것이며, 수출과 투자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재정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경기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 17년 최저치..아시아 동반하락 20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가 또다시 17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타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일비 187.60엔(1.64%) 내린 1만1257.94엔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에 대해 추가 금융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도 296.11포인트(2.52%) 내린 1만1458.70에 장을 마감했다. 격화된 가격 경쟁이 수익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차이나 모바일이 7.38%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 지수도 9.27포인트(0.57%) 하락한 1626.92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4550.36으로 88.00포인트(1.90%) 내렸다. ◇주요뉴스 및 종목스크린 - 양주 등 수도권 4~7곳 신도시 건설 - 롯데 카드사업진출 가시화..다이너스 인수팀 조직 - 당정개편 이달말께 단행 - 부실기업 투자 고객손실 "투신서 배상" 판결 파문 - 항공안전위험국 판정..항공사 피해 속출 - 처음 집살때 집값 70% 대출, 전용 25.7평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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