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인공장 확대가 주가 상승 촉매-KB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7만원 ‘유지’
  • 등록 2024-07-22 오전 7:31:14

    수정 2024-07-22 오전 7:31:1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는 신규 B2B 사업인 스마트 팩토리 확대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멀티플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의 매출 구조가 B2B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실적 변동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관계사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어 향후 순이익 성장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KB증권은 2030년까지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매출액이 연평균 35% 성장한 1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와 인구절벽으로 인해 국내 생산설비 무인화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제조업의 맞춤 생산 동향과 인쇼어링 움직임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LG전자가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공장은 자동화율 70%, 생산수율 90%로 2023년말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며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원하는 고객 기업들에게 레퍼런스로 작용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 3000억원의 수주 목표 중 2000억원이 LG그룹외 고객 대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제약·바이오, 식음료 등 다양한 사업군의 고객이 LG전자의 66년간 공장 운영 노하우가 담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무인공장의 확대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팩토리는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등 IT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며 “LG전자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대비 2~3배 높은 수준”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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