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구독 가전 등 신사업 확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 (사진=KB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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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가전(H&A)의 경우 연평균 30% 매출 증가를 나타내는 냉난방공조 (HVAC) 및 구독 가전 등 가전 신사업 확대 영향으로 외형 성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냉난방공조와 구독 가전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체 가전 영업이익의 35%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냉난방공조의 경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 가능한 칠러 (Chiller)를 포함한 AI 냉각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으로 상회하며 직전 최대 영업이익인 2021년 2분기 8781억원)을 3년 만에 경신할 전망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분기 가전 영업이익은 냉난방공조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한 75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장부품 (VS) 영업이익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따른 통합 모듈 출하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향후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 매출은 2023년 4조2000억원에서 2030년 8조5000억원으로 7년 만에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수혜가 디개되고, 2000년대 설치된 노후 에어컨 (RAC)의 20년 교체 주기가 도래하며 시스템에어컨의 신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최근 6개월간 LG전자 주가는 냉난방공조의 실적 전망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2024년, 2025년 LG전자 영업이익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 간 거래(B2B) 냉난방공조시스템과 구독 가전 매출 증가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어 향후 가전의 진화는 LG전자 실적 레벨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