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는 0.06% 오른 4997.9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4% 오른 1만5793.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000선 돌파를 결국 하지 못했다.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기술주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최근 시장을 끌어올렸지만, 랠리가 계속 가능할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미 기술주는 상당수 오르르면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된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미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고 추가적인 촉매가 없는 상황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의 주가는 무려 47.89% 급등했다. 올해 스마트폰을 비롯해 서버칩, 자동차칩 로열티(사용료)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게 영향을 미쳤다.
25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에 연준이 금리인하 폭을 예상보다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오른 4.158%, 30년물 국채금리는 5bp 상승한 4.359%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6bp 오른 4.458%를 기록 중이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6달러(3.20%) 오른배럴당 7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 논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