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정세균 비공개 조찬 회동…민주당 분열상에 우려

광화문 모처에서 당내 현안 두루 논의
한동훈 앞세운 與에 맞서 ‘쇄신’ 강조
  • 등록 2023-12-24 오후 2:54:28

    수정 2023-12-24 오후 2:54:28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가 24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뉴스1)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당내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 움직임,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검증을 둘러싼 잡음 등 민주당의 분열상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최근 당의 총서 후보자 예비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고, 이의 신청도 기각당한 비명계 최성 전 고양시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 등에 대한 이야기 역시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앞세운 국민의힘의 혁신 노력을 경계하며 민주당도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정 전 총리는 이달 초에도 식사 자리를 가진 바 있으며, 이날 만남은 이때부터 약속됐던 자리로 전해졌다.

한편 정 전 총리와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성탄절 전야행사에 동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도 오는 28일 정 전 총리와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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