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세계적인 악성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의 귀국이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귀국한 인원은 1주일간 해당 격리 시설들에서 철저한 의학적 감시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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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부터 사실상 국경을 걸어 잠갔다. 작년 8월 10일 ‘방역전쟁’ 승리를 선언하며 ‘긴장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췄지만 국경폐쇄 조치를 풀지는 않았따.
이번달 들어서는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영이 시작되면서 국경 개방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과 24일, 26일에는 고려항공 여객기가 북한 주민을 평양으로 실어날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8차당대회 경제과업 달성을 위해 입출국 해소 시급성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통제 가능한 범위내에서 국경 밀무역 및 장마당 활성화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여를 통한 비정치 분야 대외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중러가 인적 왕래를 재개한 것은 한미일 밀착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포위망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북중러 3국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