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지난 7월 월간 2%대 상승 마감했다. 다만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으로 리스크를 면하기 위해서는 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단 분석이 나왔다. 로봇,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등이 거론된다.
유안타증권은 1일 7월 코스피가 2.7% 상승한 점을 짚었다.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중국 부진과 같은 매크로 우려 요인들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같은 기간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 지수는 13% 상승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포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경계할 필요는 있어보인다”며 “리스크 대비 리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테마에 관심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선 로봇 테마를 꼽았다. 첨단 분야 6대 핵심 산업 중 유일하게 아직 산업전략이 발표되지 않은 분야다.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은 지난 5월 통과돼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첨단로봇 산업전략 1.0(가칭)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우주항공 테마도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정부는 연내 우주항공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책의 지속성이 보장되는 예타조사에서 반도체, 바이오보다 평균 예산이 더 투입되는 분야가 우주항공이다.
강 연구원은 “로봇, 우주항공, AI는 최근 2~3개월 가량 휴식기를 갖다가 최근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플러스 알파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