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3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브랜드력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턴어라운드를 기대한 저가 매수는 가능하지만,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8150원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조1337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1282억원을 나타내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휠라 브랜드 매출은 27%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매출은 2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1% 축소될 것으로 봤다. 온라인 홀세일 채널에 대한 공격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테일 채널 매출의 회복이 당초 예상 대비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자인서비스 수수료는 15% 증가한 180억원을 추정했다.
미국은 재고 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재고 소진에 주력하면서 매출이 2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하락 및 할인 판매 영향으로 2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로열티 수익은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 증가를 예측했다.
아쿠쉬네트는 견조한 시장 수요 및 올해 1분기 출시된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5%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풀프로스펙트 매출은 15% 성장하고 순이익은 22% 증가를 추정했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4조1157억원, 영업이익은 1% 줄어든 4325억원을 전망했다. 아쿠쉬네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각각 7%, 10% 성장하면서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달리 휠라 브랜드 영업이익은 51% 감소하면서 큰 부진을 점쳤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채널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미국은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두 법인 모두 매출이 두자릿수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