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Q 양호한 실적 전망…비용 통제 영향-흥국

  • 등록 2023-04-14 오전 7:50:17

    수정 2023-04-14 오전 7:50:1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흥국증권은 14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비용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연구개발비를 통제하면서 올해 1분기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7.9%이며, 전날 종가는 8만7000원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569억원, 영업이익은 33.5% 늘어난 325억원을 전망한다”며 “연구개발비가 주로 4분기에 크게 집행되는 계절성이 있어 1분기는 연구개발비 통제로 양호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연간 매출에서 가장 큰 우려는 자누비아와 케이캡의 매출 감소라고 짚었다. 자누비아의 경우 약가 인하 영향 지속과 오는 9월1일 특허 만료로 인한 제네릭 출시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케이캡은 연말 오리지날 개발사인 HK이노엔(195940)과의 영업 수익구조 변경으로 수수료율이 인하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제약업계 상위 우수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프롤리아, 리피로우, 큐시미아 등 타 제품 및 상품 영업을 강화하면서 매출 공백을 매워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18.3% 늘어난 1267억원을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자누비아 제네릭 출시와 케이캡 수수료율 인하로 올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프롤리아를 중심으로 타 품목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외형성장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연구개발비 지출 규모에 따라 영업이익률 추정치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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