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과 신규 수주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5만 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EV향 출하 흐름이 양호하나 전동 공구향 전자재료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삼성SDI를 업종 톱픽으로 제시했다.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5조28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3886억 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1월부터 1월까지 1422원에서 1219원으로 구간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2월 들어 반등 한 점과 고부가 P5(Gen 5)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각형 EV 배터리 출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소형 전동공구향 배터리 및 전자재료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어 전분기 대비 전사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섹터 내 타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며 업종 톱픽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그동안 보수적인 투자 기조로 인해 시장 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으나, 향후 중장기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되어 주가의 업사이드 리스크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추가 투자를 단행할 여력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업체들의 부진 및 수주잔고 포화 등으로 기존 및 신규 고객사들의 배터리 공급 요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특히 “대형 북미 완성차 업체인 GM과의 배터리 신규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해당 계약의 공식화 이후 컨센서스 상향 조정 및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