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환경부는 2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과 기금 13조4735억원을 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안 대비 2536억 원 감액 조정됐으나 전년 대비 2480억원(1.9%) 늘었다.
증액은 올 여름 홍수 피해가 컸던 포항 항사댐 건설에 19억8000만원,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 구축에 119억원, 도심침수 대응을 위한 하수처리장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 809억원,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178억원 등 안전시설과 환경기초시설 사업을 중심으로 총 1455억원 증액됐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서울 대심도 빗물터널·지하 방수로 건설에도 85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감액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의 적정 수요에 맞춰 물량을 축소하면서 1238억원 줄었고, ‘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사업’은 중고차 재테크 등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지원단가를 인하하면서 1700억원 감액됐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예산으로는 배출권거래제 대상 업체에 지급하는 ‘탄소중립 설비지원금’ 1388억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업을 지원하는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사업’ 243억원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