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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2.40원)보다 0.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던 흐름과는 상반된다. 유로스탁스600지수는 0.96% 오르고 FTSE지수와 DAX지수는 각각 1.50%, 1.06% 상승했다.
뉴욕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89%, 1.05% 오르고 있다. 나스닥 선물지수도 1.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환율이 장중 1295.30원까지 오르면서 연 고점을 경신하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다. 순식간에 1300원이 깨질 수 있다는 경계감에 상단에선 스무딩오퍼레이션 등 달러 매도 개입이 나오고 있다.
이날도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전 10시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관련 모두 발언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한은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관련 보고서에서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5%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연간 물가상승률도 5월 전망했던 4.5%는 물론 2008년 4.7%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6월엔 6%대 물가상승률도 예상되고 있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3%대 급락했지만 이날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재개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될지 관심이다. 환율 하락 흐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전일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졌던 만큼 하단에선 역송금 수요가 나올 전망이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