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말에도 출근해 국정 현안을 챙겼다. 윤석열정부 출범을 앞두고 연금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안을 논의하고,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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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수위에 따르면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위원장이 오늘은 외부 공개일정 없이 내부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각 분과와 인수위의 여러 운영에 관한 조율하고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김대중정부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었던 이종찬 전 국정원장을 지난 19일 만나 인수위 운영 전반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전날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만났다.
안 위원장은 이 전 원장을 만나 “교육개혁, 연금개혁, 환경에 대한 탄소중립 문제 등도 이번 정부에서는 시작을 하면 그 과실은 그다음 정부가 가져가는 한이 있더라도 먼저 시작한 정부라는 의미가 있지 않겠나”라며 교육개혁·연금개혁·탄소중립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8일 거시·금융 정책을 다루는 경제1분과 위원들과 첫 업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보상 문제도 논의했다. 오찬 겸 업무회의에는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신성환·김소영 인수위원,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러 거시경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소상공인 피해보상(추경)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데 많은 돈이 갑자기 풀릴 경우에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불황) 문제를 어떻게 하면 방지할 것인가 문제도 심층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제1분과와 곧 출범할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에서 함께 서로 협조하면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