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25% 낮췄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한솔케미칼(014680)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2076억,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 감소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망치에 부합한 반면 영업이익은 하회한 수준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심화로 NB라텍스(NB-LATEX)의 최대 수요처인 동남아시아의 니트릴 장갑 공장이 가동 중단돼 NB라텍스의 판매가격이 하락했다”며 “여기에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과산화수소(주력제품) 원가 부담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동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805억원, 22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NB라텍스의 판매가격 하락과 원재료 가격상승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향 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