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전기차 시장 뛰어든 베트남 '삼성' 빈패스트 "선두될 것"

빈패스트, 2022년말 내연기관차 단종
전기차 판매 시작하며 공격적 마케팅
블록체인 기술 적용해 주문받는 최초 전기차 회사
  • 등록 2022-01-08 오전 9:40:58

    수정 2022-01-08 오전 9:40:58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주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 ‘CES 2022’에 불참한 가운데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 ‘빈패스트’가 전기차 5종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빈패스트에 전시된 VF9 (사진=손의연기자)


빈패스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2에 참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미국에 데뷔했으며, 2022년 말까지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빈패스트가 내연기관차 단종을 이른 시기에 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엔 빈패스트가 후발주자로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전기차로 자동차 시장이 개편되고 있는 만큼,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빈패스트는 이번 CES 전시에서 VF5, VF6, VF7을 비롯해 VF8과 VF9 모델을 선보였다.

VF 8 및 VF 9 모델 에코 및 플러스 버전의 경우 레벨 2+ 자율 주행 기능이, 프리미엄 버전의 경우 레벨 3~4가 장착된다. 해당 모델엔 스마트 홈, 모바일 오피스, 차량 내 쇼핑,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다.

빈패스트는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나선다. 앞서 이번 CES에서 ZF그룹이 빈패스트와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에 나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VF8과 VF9은 미국과 유럽, 베트남에서 출시된다.

빈패스트는 배터리 유지 관리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충전 및 방전 용량이 70% 미만으로 떨어지면 소유자가 사용한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빈패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주문을 받는 최초의 전기차 회사이기도 하다.

뚜이 CEO는 “친환경적이고 깨끗하며 안전한 이동성을 통해 사람과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상한다”며 “순수 전기 자동차로 완전히 전환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회사 중 하나가 돼 글로벌 EV 혁명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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