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3Q도 견조한 실적…소외받을 이유 없다-한국

  • 등록 2021-11-10 오전 7:41:27

    수정 2021-11-10 오전 7:41: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039490)이 3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이익은 2327억원으로 시장기대치(1900억원)을 23% 가량 웃돌았다”면서 “리테일과 투자은행(IB), 홀세일 모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순이익은 5%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리테일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5% 늘어난 231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감소를 금융수익 증가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국내 주식 수익은 약정 대금 감소 영향으로 2분기보다 4% 줄었지만, 해외주식 수익은 약정대금 증가에도 수수료율 인하 영향에 전기보다 5% 감소했다. 하지만 금융수익이 860억원으로 2분기보다 14% 늘어나며 리테일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6월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따른 자본 확충과 시장 전반적인 신용공여 수요 확대 덕분이다.

IB 순수익은 659억원으로 2분기보다 22%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대체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자본시장(DCM) 수익이 견조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인수 수익과 프리IPO 투자 평가익 증가로 주식자본시장(ECM) 수익이 18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기보다 151억원 증가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홀세일 순수익은 비우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2분기보다 58% 늘어난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운용(PI) 순수익은 1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감소했다”면서 “메자닌과 비상장주식 평가익 증가를 상장주식 평가손실이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17만원)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해외주식과 금융수익, IB 등 수익 다변화로 호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추가로 일 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해도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까지 확보한 것을 고려하면 주가가 소외 받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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