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직장동료가 결혼식 축의금으로 5000원을 넣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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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축의금으로 5000원짜리 한 장이 들어 있었다”며 “처음에는 5만 원 권과 헷갈려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축의금 5000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다. 확인도 않고 손절이니 똑같이 돌려준다는 것은 감정에 치우친 행동이고 인간 관계상 문자나 전화로 고의, 실수인지 의사를 먼저 확인하는 게 우선일 것”, “슬쩍 이라도 말해보는 건..진짜로 그런 거라면 정확히 파악하고 손절이 기회”, “나라면 그 사람 부주할때 똑같이 5000원 내고 밥 먹고 올 거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반대로 생각할 수도..형편이 무지하게 어려운 친구가 5000원 들고 어렵게 축하하러 왔다면 엄청나게 고마운 일”, “좀 서운한 면도 있지만 난 안 오고 형식상 5만 원 계좌이체 해주는 것보다 한 푼 안 내도 직접 와서 축하해주는 게 더 고맙더라”, “성의 표시로 보고, 무슨 사정이 있었지 이해하고 넘어감이 좋지 않을까”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결혼 정보업체 가연은 지난 4월~5월 미혼남녀 227명(남성 105명, 여성 122명)을 대상으로 축의금 결정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혼여성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5만원’(35.3%)이 1위를 차지했고 ‘3만원’(30.7%)· ‘10만원’(13.9%)· ‘10만원 이상’(13.5%)· ‘기타’(6.6%) 등 그 결과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축의금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여성 응답자의 47.3%가 축의금 계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혼식은 행복함만이 가득해야 할 축제다. 경기침체가 풀리고 축의금 등의 금전적인 걱정이 덜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