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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2차전지·반도체 제조 자동화 설비 제작업체인 코윈테크(282880)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선방하며 올해 경기 반등 모멘텀을 이끄는 일등 공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면 거래 확산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한 반도체 등 IT업종 수출이 현재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업종까지 살아난다면 올해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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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반도체,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이 수출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꼽힌다. 지난해 반도체는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5세대(5G) 통신 상용화 바람을 타고 역대 두 번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비대면 거래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컴퓨터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의 수혜를, 바이오헬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용 제품 수출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헬스는 지난해 첫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향후 한국 수출의 미래먹거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던 석유화학·석유제품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에는 12월에도 수출이 9.2% 증가하는 등 보이는 등 지난해에만 39.9% 늘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기차 수출 실적에 따라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은 감소했지만 4분기 수출(+4.2%)과 하반기 수출(+0.4%)이 각각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3분기 이후 회복세가 뚜렷하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지만 반도체 중심으로 석유화학제품 등 주력 제품들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과거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