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규(사진)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신약기술 수출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는 지금의 ‘비이성적’ 시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이 쌓이게 되면 정상적 수준으로 성숙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부회장은 투자자들이 신약기술 수출을 판단할때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계약금액에서 실제 업체가 계약을 통해 수령한 금액의 비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 계약금액에서 선수금 비율이 10%를 훌쩍 넘어갈 경우 신약기술을 수입한 회사가 그 기술을 사장시킬 의도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선수금 비율이 전체 계약금에서 5~10% 정도이면 이상적인 라이선스 아웃으로 볼수 있다”며 “이 정도의 비율이면 기술을 수입한 제약사가 적극적으로 상품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할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들어 신약기술 수출계약이 취소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지만 기술수출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에 대해 전망을 밝게 봤다. 그는 “국내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더 많은 신약기술수출 취소건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투자자들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신약기술수출에 대해 더이상 과도하게 일희일비하지는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