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로스 장관은 17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G20은 2500페이지에 달하는 합의문을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향후 협상 방향에 대한 합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의 발언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최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면, 기꺼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관세를 반드시 부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을 (딱히) 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