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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나들이,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늘자 간편한 파우치 식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우치 음료 시장은 2017년 1000억 원을 돌파, 올해 15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먼저 코카콜라는 무더위를 겨냥해 상큼한 맛의 환타를 슬러시처럼 얼려 먹는 파우치 제품인‘환타 프로즌 오렌지’를 출시했다. 얼려 먹는 제품 특징을 반영해 제품 전면에도 환타를 얼린 듯한 시원한 얼음 이미지를 시각화해 청량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갑게 얼려진 환타를 손으로 주물러 녹여 먹는 색다른 재미로 무더운 날씨에 제격이다.
CU가 운영하고 있는 커피브랜드 ‘델라페’도 ‘힐링 콘셉트’을 앞세워 파우치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델라페는 파스텔톤 패키지에 감성적인 문구를 새겨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델라페의 블랙 아메리카노에는 ‘오늘도 수고한 당신께 진한 블랙 한 컵을’이라는 문구를 새겼고, 아메리카노 스위트에는 ‘씁쓸한 마음은 커피로 위로받길’, 청포도 에이드에는 ‘오늘 임무도 완료 수고했어 한 컵 해’ 등 각 음료 특징에 맞춰 따뜻한 감성 문구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며 봄나들이에 나서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며 “가성비 트렌드가 파우치 음료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발생시키고 있어 더욱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