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비디비치, 中서 인기 끌며 올들어 매출 500억원 돌파

목표 연매출 2000억원 무난히 달성 가능할 전망
  • 등록 2019-03-07 오전 6:00:00

    수정 2019-03-07 오전 6:00:00

(왼쪽부터)비디비치 스킨일루미네이션,아이타이트닝젤,브이핏쿠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비디비치가 올해 1월1일부터 3월3일까지 누적 매출 50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월 영업 일수를 감안하면 사실상 두달 만에 지난해 상반기 브랜드 매출액(498억원)을 넘어선 셈이다. 회사 측은 현재 추세대로면 올해 매출 목표 2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디비치가 중국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매월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발표한 2019년 연간 전망 시리즈에 따르면 중국 럭셔리 소비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성향 강화로 럭셔리 화장품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비디비치에 대한 중국 내 관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 비디비치 검색 시 확인할 수 있는 위챗 인덱스가 2월초 대비 현재 1022% 증가했다. 위챗 인덱스는 10억이 넘는 위챗 유저들의 키워드 검색 및 게시글 내용을 기반으로 수치화한 데이터 지표로 최신 경향을 보여준다.

이 같은 중국 내 인기를 바탕으로 비디비치는 지난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과 메이크업 베이스 ‘스킨 일루미네이션’을 각각 230만개, 110만개 판매했다. 여기에 올해는 아이 타이트닝젤, 유브이 에센스베일, 퍼펙트 브이핏 쿠션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매출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왕훙(網紅·중국 온라인 유명인사)과 중국 화장품 판매 회사들의 제품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2위의 화장품 시장이고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를 분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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