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행주공아파트는 위례신도시 바로 남측에 붙어 있어 입지가 좋은데다 현재 총 2020가구 대단지를 재건축을 하고 나면 3400여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입지나 규모 면에서 올해 수도권 재건축 사업 중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일 오후 1시에 합동 홍보 설명회를 열고 오후 2시부터 조합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1차 합동설명회를 마친 양측은 은행 주공아파트 단지 내에 모델하우스 못지않은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보 부스 안에는 단지 모형을 설치하고 각종 특화설계와 지원 등을 내세워 주민 설득에 나섰다.
기호 1번인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단지 이름을 ‘자이아이파크’로 정하고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상향조정하는 안에 승부를 걸었다. 성남 은행 주공 재건축은 지난해 성남시 경관심의에서 최고 30층 이하로 한다는 정비계획이 고시됐다. 하지만 컨소시엄은 35층으로 설계해도 총 높이가 인근 검단산의 조망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35층으로 높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인근 성남 중1구역·도환중1구역이 정비계획변경을 통해 지난 9월 21층에서 38층으로 층수를 올린 바 있다는 사실도 층수 상향조정 가능 근거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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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인 대우건설은 성남 은행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해 남한산성 자락을 따라 송파~위례~은행주공 아파트를 잇는 푸르지오 벨트를 만들겠다며 수주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단지 명도 ‘남한산성 푸르지오’로 지었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최초의 민간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위례 중앙 푸르지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등 총 8개 단지 4571세대의 푸르지오 단지를 분양해 위래 내 브랜드 타운을 만든 바 있다.
대우건설이 내세운 경쟁력은 단독 시공에 따른 시간 및 비용 절감이다. 재건축 사업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 사업을 빠르게 마무리 지을수록 금융비용이 줄여 조합원의 부담도 줄어든다. 대우건설은 정비계획변경이 없는 인허가 진행과 단독시공에 따른 의사결정 구조의 단순화 등을 통해 경쟁사보다 1년 이상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삶을 가장 우선시하는 대우건설의 주거철학을 통해 입주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은행 주공 아파트를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선택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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