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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는 ‘좋은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좋은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고용의 질 개선에 앞장 선 기업과 거의 천편일률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을 1년동안 연중 기획으로 연재했다. 1년간 20여명의 기자들이 매달려 취재하고 소개한 기업과 대학들의 취재 후일담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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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희망이다’ 시리즈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시작으로 웅진씽크빅까지 제조, 서비스, 유통, 금융, 증권, IT 등 산업 전분야 걸쳐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 기업들을 망라했다.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의 공통점은 높은 급여보다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다양한 복지혜택이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복지혜택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회사가 성장하면서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토록 했다.
연중 기획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스타벅스코리아는 좋은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다. 서비스업 특성상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2012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끊어진 여성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리턴맘’ 제도를 도입했다. 육아 등을 이유로 퇴사했던 110여명이 회사로 돌아왔다.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행복한 구성원이 탁월한 기업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탄력근무제와 다양한 육아휴직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10년, 임원은 5년 근속시 2개월의 안식휴가(유급)를 준다. 우수한 근무여건 탓에 장기근속자가 많아 임직원 중 70%가 안식휴가를 즐겼다.
유아교육 전문기업 웅진씽크빅은 ‘엄마’ 직원을 우대한다. 일하는 엄마가 회사의 시장이고 성장기반인 탓이다. 여직원 3명 중 1명은 워킹맘이다. 사내복지도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를 취재·보도한 권오석 기자(벤처중기부)는 “기사를 본 직원들이 자사가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막연한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기사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위해 회사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자녀가 있는 가족 중심으로 복지혜택을 확대해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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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는 청년 취업난이 커다란 사회문제라는 인식 아래 대학의 차별화한 취업지원 사업을 취재해 소개했다. 특히 취업률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취업률을 끌어올린 비결을 살펴봤다. 결론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대학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취업멘토와의 매칭 △모의면접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코치 등 대동소이하다. 차별화한 취업지원을 취업률을 끌어올린 대학들은 각 학교만의 고유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차별성을 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국민대가 시행하고 있는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은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인문사회계열 학생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 스스로 직무를 선택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한 뒤 기업섭외까지 진행하면서 섭외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본지 보도 이후 국민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갖는 다른 대학들로부터 국민다 사례에 대한 문의를 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동명대의 경우 기존 교수 중심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산업체 관계자가 함께 지도교수로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데일리 보도 이후 학교측과 협약을 맺고 자사 맞춤형 인재를 대학단계부터 육성하려고 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취재과정에서 만난 학생들은 “학교의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잘 모르고 혼자 끙끙 앓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언론보도를 포함해 학교측이 좀 더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들은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모교 학생들이한 명이라도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도록 최신 취업시장의 경향 파악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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