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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가장 주목되는 건 가계부채 통계다. 오는 22일 나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가계신용 잠정치다.
지난해 3분기까지 가계부채 잔액은 1419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전기(1387조9000억원) 대비 2.2%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5% 커졌다. 4분기 때는 1450조원을 넘어섰을지 주목된다.
눈여겨봐야 할 건 증가 폭이다. 분기별 가계신용 증가율은 지난 2015년 3분기부터 8분기동안, 다시 말해 2년간 두자릿수를 넘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고공행진이다. 박근혜정부 당시 대출 규제를 대폭 푼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3분기 증가율은 9.5%를 기록했다. 2년여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이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지난해 하반기 내내 계속됐던 만큼 증가율이 더 하락했을지 관심사다.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대출의 추이는 최근 국내외 금리의 급등 조짐 때문에 더 주목받는 측면도 있다.
한은은 또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21일 발표한다. 해외여행의 급증 흐름이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지난해 12월말 국제투자대조표(23일)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20일)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21일) 등도 나온다.
△20일(화)
12:00 2017년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21일(수)
06:00 2018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12:00 2017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22일(목)
12:00 2017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12:00 2017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23일(금)
12:00 2017년 12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25일(일)
12:00 한국은행 ‘2018년 상반기 경제통계지표 해설 강좌’ 개최 및 신청
12:00 해외경제포커스<20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