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수하물 가방은 내부에 리튬배터리를 장착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한 위치 추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테블릿PC 등 휴대기기 충전을 할 수 있어 최근 여행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앱을 다운받으면 무게 측정, 전동 이동, 자동 잠금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스마트 수하물 가방에 장착된 내부 리튬배터리가 과열이나 발화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적절한 절차 준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 일부 외국 항공사에서 내장형 배터리 스마트 백을 기내 수하물로 금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스마트 수화물 가방의 탑승을 시범적으로 제한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수하물가방에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모델의 경우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도, 기내에 휴대하고 탑승할 수도 없으니 주의하자.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스마트 가방뿐 아니라 외발 전동휠, 두발 전동휠, 전동 보드, 전동 킥보드 등과 같은 전동휠 역시 화재의 위험이 있어 위탁 또는 휴대 수하물 운송이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5개 중에서도 100Wh 초과~160Wh 이하인 고용량 배터리는 2개 이내로 제한된다. 예를 들어 90Wh 짜리 3개와 120Wh 짜리 2개는 가능하단 의미다. 충전용 보조배터리에 대해서도 여분 배터리와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며 용량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확인이 불가할 경우에도 운송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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