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자의 비행기 꿀팁][41]스마트 가방, 비행기 못 싣나요?

  • 등록 2018-01-27 오전 5:20:00

    수정 2018-01-27 오전 5:20:0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항공사들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수하물 가방(Smart Luggage)’의 운송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미국 등 외국 항공사들은 이미 시행에 들어갔으며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003490)이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스마트 수화물 가방 운송을 제한하는 만큼 탑승 전에 내 가방에 리튬배터리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자.

스마트 수하물 가방은 내부에 리튬배터리를 장착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한 위치 추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테블릿PC 등 휴대기기 충전을 할 수 있어 최근 여행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앱을 다운받으면 무게 측정, 전동 이동, 자동 잠금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스마트 수하물 가방에 장착된 내부 리튬배터리가 과열이나 발화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적절한 절차 준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 일부 외국 항공사에서 내장형 배터리 스마트 백을 기내 수하물로 금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스마트 수화물 가방의 탑승을 시범적으로 제한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모든 스마트 가방을 실을 수 없는 건 아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 가능한 모델은 리튬배터리를 분리한 상태로 위탁 수하물 탁송을 할 수 있다. 분리한 리튬배터리는 단락방지 조치를 한 후 승객이 직접 휴대해야 한다. 만약 휴대 수하물로 기내에 반입할 경우에는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상태로 휴대해야 한다.

스마트 수하물가방에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모델의 경우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도, 기내에 휴대하고 탑승할 수도 없으니 주의하자.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스마트 가방뿐 아니라 외발 전동휠, 두발 전동휠, 전동 보드, 전동 킥보드 등과 같은 전동휠 역시 화재의 위험이 있어 위탁 또는 휴대 수하물 운송이 허용되지 않는다.

리튬배터리의 용량도 확인해야 한다. 전자기기에 부착된 배터리 용량은 160Wh 이내로 제한된다. 이를 넘어서면 수하물과 기내 반입이 모두 안 된다. 여분 배터리는 단락방지 포장 상태로 5개에 한해 기내 수하물로만 운송 가능하다.

다만 5개 중에서도 100Wh 초과~160Wh 이하인 고용량 배터리는 2개 이내로 제한된다. 예를 들어 90Wh 짜리 3개와 120Wh 짜리 2개는 가능하단 의미다. 충전용 보조배터리에 대해서도 여분 배터리와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며 용량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확인이 불가할 경우에도 운송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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