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가전제품 수출 차질에 대한 질문에 “계속 걱정하고 있다. 대안을 알아보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안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조 사장은 “H&A는 제품 내 카테코리별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놨다”면서도 “한진해운 부분이 어디까지 확대돼서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르지만, 하반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여러 프로모션할 물량들이 있다. 미국 내 생산기지가 있는 것이 아닌데다 H&A의 미국 비중이 30% 이상이므로 이쪽 비중이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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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프리스탠딩 중심인 LG 시그니처와 빌트인 제품 위주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현재 시장에서 매우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 시그니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변형하거나 라인업을 완전히 변경할 수 있다. 국가마다 시각에 따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가 지향하는 것은 효율을 높여 전기에너지의 사용량을 적게 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후 폐기물에서 나오는 부분들을 가능하면 재생 가능한 물질을 사용하는 쪽으로 접근하고 있고, 여러가지 환경의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B2B 매출 비중은 앞으로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지난달 인천공항공사와 공항에 로봇을 배치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B2B는 한 번 적용하면 오랫동안 가는 특성이 있다. 부품은 신뢰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비중을 늘린다. LG전자는 현재 20% 정도인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사장은 중국 가전업체들의 가전제품 제작과 설계, 판매 등에 있어 중국 업체들이 99%는 한국 업체를 따라왔다고 봤다. 그는 “아직은 제품에 대한 일관성있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있지 못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노력하는 부분은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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