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블랙프라이데이를 본 딴 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한 국내 백화점들은 올해는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불황과 소비 침체로 이대로라면 올해도 실적이 뒷걸음질 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말 쇼핑 대목를 해외 업체들에만 빼앗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온·오프라인에서 오는 30일까지 ‘블랙 위크엔드(Black Weekend)’라는 이름을 내걸고 인기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29일 하루 동안은 현대백화점에서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 데님바, 로열마일, 에르노, PH3.0에서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ADD, 타트라스, 스테파노마노 등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 한다.
롯데 아울렛 고양 터미널점에서도 오는 30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일 전 품목을 추가 2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과 연계해 블루독, 알로봇, 밍크뮤 등 아동, 유아 상품군 인기 브랜드의 의류 및 잡화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정종견 롯데백화점 PB팀장은 “직구족이 늘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은 국내에서도 중요한 행사 시즌으로 급부상했다”라며 “이 기간 동안 국내 유통업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를 이용해도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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