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키움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지연 이슈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전기요금 인상이 지연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요금인상이 다소 지연된다 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7월 개별소비세 조정으로 하반기 약 5500억원 수준의 비용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비용절감도 그만큼 될 것으로 판단, 실적변동 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는 “방만경영과 베스팅계약을 통한 발전 경쟁으로 2000억원 수준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며 “국 제에너지가격이 유가와 비슷한 폭으로 움직일 경우 연료비용 역시 2000억원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용증가와 감소를 합산하면 약 1500억원 내외의 실적변동이 예상된다”며 “추정 영업이익 대비 2.5%의 변동으로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정부가 2015년 시행이 예정돼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전기요금 인상요인임을 미리 밝히고 있다 ”면서 “전기요금 인상 명분은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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