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⑪JW중외제약 "항암제·영양수액 전 세계 겨냥"

  • 등록 2014-02-26 오전 8:08:44

    수정 2014-02-26 오전 8:08:44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전 세계를 타깃으로 글로벌 임상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개발중인 표적항암제 ‘CWP291’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혁신 신약으로 꼽힌다. CWP231A는 세계 최초로 ‘Wnt’라는 신호전달경로를 차단,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줄기세포를 사멸시켜 근원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다.

지난 2011년부터 세계 1위 암 병원인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를 비롯해 프레드허친슨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CWP291에 대한 임상 1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응증 확대 전략에 따라 재발성 다발 골수종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추가로 진행중이다. 지난 1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재발성 다발 골수종 치료제 개발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CWP291의 다발 골수종 임상시험을 위한 후기 비임상 연구와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에 대한 임상계획 승인(IND)을 준비중이다. 임상계획 승인이 완료되는 오는 3분기부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CWP291이 상품화되면 30조원 규모의 전 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최소 3%만 점유해도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JW중외제약의 이러한 성과에는 지난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 1992년 일본 주가이제약과 50대 50의 투자를 통해 C&C신약연구소를 설립했고 한국, 일본, 미국 등 3개국에서 총 4개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이들 연구소에서는 Wnt 암 줄기세포 억제제 외에도 난치병인 대사성질환 분야에서 획기적인 신약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C&C신약연구소가 개발한 통풍치료제 ‘URC-102’의 글로벌 임상 2상시험 단계에 진입하는 등 신약개발 투자가 점차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이 추진하는 연구는 ‘R단계’과 ‘D단계’를 이원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R단계 개발 전략은 글로벌 R&D네트워크를 활용해 혁신 신약을 자체 개발하는 것이다.

D단계 개발 전략은 개발단계에 있는 신약을 들여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외에서 독점 판매권을 갖는 형태의 전략이다. JW중외제약은 관계사인 JW중외신약을 통해 바이오업체 JW크레아젠을 인수하고 바이오 신약 개발을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수액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중인 JW중외제약은 국내 유일의 수액전문연구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액제를 개발중이다. 최근에는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 박스터에 자체개발한 수액제 ‘위너프’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위너프는 ‘3-챔버 영양수액’으로 불리는 혼합 영양수액제로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의 아미노산 수액과는 달리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가 이상적으로 함유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의 지주사인 JW홀딩스가 10년 동안 이 제품을 박스터에 공급하고 박스터는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당진 생산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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