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디파워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상황 변화를 고려해, 북한에서 로드먼이 추진하는 농구 계획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이 전했다.
패디파워 고위 관계자는 회사가 언급한 ‘상황 변화’가 “최근의 사건들 이전에는 없었던, 북한 정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가리킨다”고 LAT에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재검토한 결과 이번 건은 잘못 벌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이 때문에 행사에서 우리 이름을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으로 유명한 이 회사는 친선경기 계획 탓에 인권단체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패디파워 관계자는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먼의 에이전트인 대런 프린스도 “데니스는 다음달 자신과 동행할 11명의 은퇴 선수를 이번 주 중에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니스는 역사적인 ‘농구 외교’ 경기에 지금까지 패디파워가 보여준 지원을 매우 감사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북한의 초청으로 지난 19일 방북했다가 23일 오전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이번 방북에서 김 제1위원장은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