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사생활 침해 등의 논란이 있는 구글글라스용 얼굴 인식 애플리케이션(앱)이 이번 달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개발 신생업체인 램브다 랩스(Lambda Labs)는 ‘페이스렉’(FaceRec)으로 불리는 구글글라스용 비공인 얼굴 인식 앱을 이달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글라스는 사진 촬영과 길 찾기, 동영상 보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접속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의 스마트 단말기다.
페이스렉은 구글글라스를 통해 본 사람의 얼굴뿐만 아니라 컴퓨터 스크린, 자동차 번호판 등 인식 가능한 사물의 모습을 저장하고 분류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봤는지 등의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구글글라스의 얼굴 인식 기능은 미국 의회까지 나서 원하지 않는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과 방지 대책을 묻는 서한을 구글에 보내는 등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었다.
구글은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6월 “얼굴 인식 기능 글라스웨어(구글글라스용 애플리케이션)를 현재로서는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정책상의 진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워가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페이스렉에 대한 구글의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